유럽에 살면서 즐거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엔틱 마켓 아닐까 싶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엔틱마켓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가보면 벼룩시장 같은 세컨핸드마켓인 경우도 많지만
규모가 있는 세컨핸드샵이나 마켓들은 일부 엔틱 딜러들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프라하에 도착해서도 여기저기 수소문 해서 엔틱가구점들을 좀 돌아다녔는데
오늘은 일부 사진들을 공개해 볼까 합니다.
저도 단지 엔틱가구를 좋아하는 것이지 전문가는 아니니 감안하고 봐주세요.
규모가 꽤 크죠? 한국에 있을 때 서울 외곽의 엔틱가구 창고나 논현동이나 이태원의 엔틱가구점을 다녀봤지만
상당히 큰 규모입니다. 오늘 업로드될 사진은 이곳 한 곳뿐만이 아니고 두세 곳 정도인데 두 곳 전부 규모는 비슷합니다.
다만 전체 사진이 이것 밖에는 없네요. 사진에 나오지 않은 뒤쪽 공간과 위쪽 공간이 따로 또 있습니다.
천장으로부터는 샹들리에들이 의자와 테이블은 겹겹이 쌓여 있고 벽 쪽으로는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기둥에도 작은 액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수가 너무 많아 각 잡고 보려면 하루에 가게 두 곳도 힘들 것 같아요.
실제로 보면 디테일이 좋습니다. 보관상태도 좋고요. 이런 앤틱가구에 어울릴 집을 구매하는 게 목표입니다. ㅎㅎ
세트로 된 의자들과 그렇지 않은 의자들이 있는데 보통 세트로 되어있는 의자들이 비싸고 하나씩 있는 의자들은 가격이 조금은 낮은 것 같아요. 물론 엔틱인 만큼 그 외에 것들도 가격에 영향을 많이 주겠지만 세트로 되어있는 메리트도 크겠죠?? 가운데의 라운드형 의자는 너무 이쁘지 않나요???
엔틱가구뿐만 아니고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사용 가능한 생활용품도 많습니다. 기 사진은 대패로 보이네요. 아마도??
개인적으로 이렇게 다리 부분이 디테일한 탁자들을 좋아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기 힘든 형태의 가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의자의 디테일이 살아 있죠? 12시가 되면 움직이려나??
엔틱 피아노도 꽤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저 손잡이 같은 것은 뭘까요??? 피아노뿐만 아니고 여러 악기들도 있고요
가죽과 나무가 잘 어울리는 의자들이 꽤 많았어요. 영국의 마켓에서는 이런 스타일이 이렇게 많지 않았는데 말이죠.
특이했던 의자 중 하나인데 편할 것 같아요. 혹시 TON 가구 브랜드 아시나요? 한국에서도 인기가 꽤 많던데 이 TON이 바로 체코 브랜드입니다. TON은 나무를 고온의 스팀으로 가열해서 구부리는 기법인 벤트우드 기법으로 유명한데요. 그래서 그런가 나무를 구부려 만드는 가구들이 꽤 많았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의자가 그렇게 만들어졌다는 건 아닙니다. ^^
옛날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금전등록기도 있고요. 핀볼 기계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집에 핀볼 기계를 들여놓고 싶었는데 언젠가는 꼭!!
제가 좋아하는 인테리어 소품 중에 하나인 엔틱 타자기와 그것과 어울리는 사무용 책상.
몇 배율 일지 궁금한 천체망원경
이런 형태는 왠지 뭔가.... 무서운..... 음...
변색된 건지 어쨌는지.... 핑그빛 대리석..... 변색되었다면 이쁘게 변색된 듯....
옛날 유모차로 추측되는데요 이유는 휠체어라고 하기에는 의자가 작아요 딱 아동 사이즈 의자이거든요. 인형이 모델로 수고해주고 있는 저것 역시 유모차로 추측되고요.
저 이층 보이시나요?? 이층에도 가구가 가득~~
옛날 오토바이도 있어요. 움직이려나???
서비스 카트인 것 같은데 바퀴 부분이 너무 이뻐요
안에 뭐가 있었을지 모르는 오크통. 체코는 맥주의 나라이니 맥주가 담겼을까요? 와인이었을까요? 술이 아닌 다른 무엇이었을까요??
아까 타자기가 어울릴 것 같다는 사무용 책상과 비슷한 구조인데 나름 슬라이드 형식의 뚜껑입니다.
멋진 거울들도 많았는데 사진이 다 어디 가고... 이것만......
격하게 사고 싶은......
뭔지 딱 봐도 아시겠죠? 아이들용 공부책상과 의자 세트입니다. 실물이 사진보다 멋집니다.
다리미판인가??? 왠지 꼭 다리미판으로 사용했을 것 같은 느낌 아닌가요??? ^^
오래된 이발소 의자. 우리나라도 몇 년 전부터 바버샵이 많아지고 있죠? 이거 하나만 놔도 레트로 분위기의 바버샵이 될 것 같아요.
세트로 구성되어있는 매우 고풍스러운 엔틱 체어들도 많이 있습니다. 어울리는 탁자 하나 구해 놓으면 분위기가 장난 아니겠어요.
탁자와 전등이 함께 되어있는 가구도 있어요.
2층 쇼룸인데 정말 크지요?
열었을 때 보물이 나오면 어울릴 것 같은 상자들도 있고......
앉는 부분과 등받이가 대부분 가죽입니다. 가죽을 정말 디테일하게 무늬를 넣고, 나무 프레이 메 연결하는 쇠장식 들도 디테일이 장난 아닙니다. 매우 인상 깊었던 의자 중 하나예요.
앉아 있으면 정말 편안한 레트로 흔들의자들.
느낌이 살아있는 오토바이~! 빠라빠라 빠라 밤~
유르페우스님(유재석)이 하프 연주하는 것 보고 우와우와 했는데... 이 하프도 정말 멋지더라고요. 정말 이번 포스팅 작성하면서 계속 이야기하게 되는데 실제 보면 더 멋집니다.
준비한 사진은 거의 올린 거 같은데요. 프라하 엔틱가구 가계들 어떤가요?
추후 코로나 19가 좀 잠잠해지면 더 많은 엔틱가구들, 레트로 가구들, 엔틱소품들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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