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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생활/체코생활

프라하에서 집구했던 경험담 또는 주의사항?

by HARUAKI 2020. 4. 8.

2020/04/06 - [유럽생활/이것저것] - 체코에서 집구 할때 1+1 1+KT 뭔가요?

2020/04/08 - [유럽생활/이것저것] - 프라하에서 집구하기 1편 - 어디서 집을 찾을까?

 

체코어 가능 하신가요?

집을 구하기 위해서 www.sreality.cz/에서 정말 많은 메일을 보냈습니다. 중개 사이트에서 영어를 지원한다고 해서 부동산중개인들도 모두 영어를 할 줄 아는 것은 아닙니다. 평균적으로 10통을 보내면 4통정도는 답변이 옵니다. 그중 하나정도는 체코어로 답변이 오고, 나머지는 영어로 답변이 옵니다. 하지만 답변이 느린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여러군데 물어본 결과 체코어로 보냈다면 더 많은 답변을 받았을 꺼라고 하네요.  그래서 첫 관문부터 정말 힘들었습니다.

 

집보는것도 예약해야해요

저는 부동산중개인과 집보는 날짜가 정해지면 해당 지역을 사전답사했습니다.

한국 부동산은 오늘가서 오늘 집보는 경우도 있지만, 제가 살았던 영국이나 이곳 체코는 사전 예약입니다. 중개인의 스케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빠르면 다음날 늦은경우는 일주일을 대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방문전 사전답사

저희는 집을 보러가기전에 해당 지역은 최소 두번이상 먼저 방문했습니다. 낮시간대와 밤시간대 이렇게 두번 갔는데요.

집주변을 중심으로 트램이나 버스 정류장까지의 거리, 소요시간도 체크해보고 정류장과 집사이에 어떤 가게들이 있는지도 살펴보았구요. 집근처에 다니는 모든 트램 노선 전부 다양한 시간대에 타보기도 했습니다.

구글 로드뷰로 보면 완전 우범지대인것 같은 곳인데 가보니 그렇지 않은곳도 있고, 그 반대인 곳도 있으니 꼭 직접보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동네라 하더라도 도로하나를 두고 또는 블록 하나를 두고도 분위기가 다른곳도 있습니다. 집보는날 주변을 봐도 괜찮겠지만 제 경우는 미리 사전답사하고 부동산 중개인에게 답사하면서 동네에 관해 궁금했던점도 같이 물어 보는게 더 좋더라구요.

그동안 살았었던 나라,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분위기를 익힐 필요가 있다고봅니다.

 

체크리스트, 질문리스트

집을 볼때 어떤것들이 옵션인지 꼭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월세 이외의 비용이 어떠한 것이 얼마인지도 꼭 물어보세요. 부동산 중개수수료는 보통 1개월치 월세입니다. 보증금은 1~3개월치 월세인데 보통 1개월입니다. 

그리고 전기,수도,가스의 경우 유틸리티 비용에 포함되는지 세입자의 명의가 되는 것인지도 확인해보세요.

유틸비용에 포함될 경우 일정금액을 매월 납부하고 1년에 한번 정산하여 모자르면 더내고, 남으면 돌려줍니다.

세입자의 명의로 할 경우 직접 신청을 하셔야 하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대부분 전기나 가스회사는 영어를 거의 못하는 경우가 많고 신청서는 거의 100% 체코어입니다. 가능하면 계약할때 이전신청서를 준비해 달라고 하셔서 계약시에 주인보고 작성해달라고 하세요. 

 

계약서 작성

계약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하시면 부동산 중개인은 계약서 초안을 메일로 보내줍니다.

초안을 보시고 요구할것은 요구하시고 물어볼것은 물어보시고 수정하시면 됩니다.

물론 체코어 계약서입니다. 간혹 체코어 계약서와 영문계약서를 같이 보내주는 경우도 있지만 항상 계약서 문구에 체코어 계약서와 영문 계약서에 차이가 있을 경우 체코어 계약서를 적용한다라는 조항이 있음으로 영문계약서가 있다고 하더라도 참고사항으로만 보시고 통역,번역 하시는 분들에게 번역본으로 확인하여 보시거나 비자 때문에 비자 에이젼시가 있으실경우 독소조항등이 있는지 꼭 확인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긴 했지만 대부분 원론적인 이야기들이고 

요점은

인터넷으로도 많이보고, 사전답사를 통해 동네도 많이 돌아다녀 보시고, 집도 많이 보세요.

원론적인 이야기이긴 해도 이게 가장 베스트 정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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